[호남뉴스라인 = 이승배 기자] 곡성군 공무원 노조가 장기간 시위를 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곡성군 공무원 노조는 올해 초 민원인의 폭력사태 후 “민원인의 막말과 폭력은 범죄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수 개월간 1인 시위를 하는 중이다.

이를 본 대부분 곡성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주민 K 씨는 너무 긴 기간 이어온 시위와 각종 포스터, 스티커 등으로 볼썽사나울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볼모로 시위하고 있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B 씨도 군민들은 한창 바쁜 농사철에 농사일에 진땀 흘리고 있는데 공무원이 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강한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 O 씨도 공무원들은 그동안 얼마나 친절하고 공정하게 행정서비스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했는지 성찰하고 자성해야 한다며 일부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에 사적인 전화나 주식·유튜브 등을 시청하는 등 시정 하고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곡성군 노조는 1인 시위완 관련 민원인의 막말과 폭력, 기자들의 잘못된 형태와 민주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군민들에게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사태에 대해 유근기 곡성군수는 공직자와 주민들이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바른 언어사용, 우월적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갑질근절, 잘못된 관행과 소극적 행정으로 무리한 요구 대신 소통을 통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역사회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