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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왕인바이오랜드영농조합 민영 대표, 천연비타민 새싹 채소로 ‘억대 부농’
작성 : 2021년 03월 13일(토) 09:43 가+가-

영암 왕인바이오랜드영농조합 천연비타민 새싹 채소

[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천연비타민이라 불리는 새싹채소로 억대 부농을 일군 농가가 있다. 전남 영암에서 친환경 새싹 채소를 생산하는 농가로 떠나본다.

전남 영암의 왕인바이오랜드영농조합 새싹채소 재배 단지엔 풋풋한 여린 잎이 싱그럽다. 작지만 영양이 풍부하고 비타민, 미네랄 이 다 큰 채소보다 서너배 많다. 특히 항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의 싹은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항암면역물질인 설포라펜이 무려 40배나 많이 들어있고, 메밀 새싹에는 암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인 루틴이 메밀 열매보다 27배 많이 들어있으며, 양배추 싹에는 노화와 항암작용을 하는 셀레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농가는 브로콜리, 케일, 메밀, 유채 등 7종류의 새싹채소와 청경채, 비트 등 어린잎 채소를 키우고 있으며, 무농약인증과 전남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았다. 새싹채소는 열흘에서 보름이면 수확이 가능해, 생산비와 노동력이 적게 들 고 자금회전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수확한 새싹채소는 세척 과정을 거쳐 포장에 들어가 대형마트와 학교급식 업체 등에 판매해 지난해 144t을 생산해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빔밥, 샐러드, 김밥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민 영 대표는 대도시에서 전기 관련 기술자로 근무하다가 고향인 영암으로 귀농해 15년째 새싹채소와 어린잎을 생산하고 있다.

민영 왕인영암바이오랜드영농조합 대표는 “새싹 채소는 깨긋한 물로 재배하기 때문에 어떤 농약 성분이나 화학성분의 위험에 노출될 염려가 없는 청정한 야채다”라며 “적은 양을 섭취해도 일반 야채를 섭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항상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안전하게 생산 할 수 있는 대형 식물 종합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증단계를 유기농으로 높이고 재배면적을 늘려갈 계획이며, 작지만 영양 가득한 새싹채소가 농업인에게 고소득을 안겨주는 효자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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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nl2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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