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비해 27일부터 29일까지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 청사에서 군산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소가 116개소로 도내에서 가장 많이 분포한 군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으며, 실제 사고 발생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 소방대원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 과정에서는 화학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과 물질별 대응 절차, 안전수칙, 보호장비 착용법 등을 집중 교육했다. 아울러 최신 탐지장비를 활용해 누출 물질을 분석하는 방법, 차단 조치 절차, 유관 부서 협업 체계를 가동하는 방법 등을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형태로 반복 숙달했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군산 지역은 도민 생활권과 맞닿은 산업단지와 항만이 밀집해 있어 유해화학물질 관리가 곧 도민 안전과 직결된다. 이번 합동훈련은 특수대응단과 일선 소방대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협동 체계를 점검하는 기회가 됐으며,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 태세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이경승 119특수대응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화학사고 대응 이해도와 현장 실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화학구조대와 일선 소방대원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