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화순중학교 야구가 아쉽게도 전국 제패의 마지막 문턱에서 무너졌지만 부활을 예고했다.
인구 6만명의 작은 시골의 화순중학교 야구(감독 이기주․45)는 19일 경주베이스볼파크 제1구장에서 끝난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구 경운중에 1-6으로 분루를 삼키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화순중 야구는 지난 2017년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동메달 획득 이후 8년만에 전국대회 입상의 감격을 맛봤다. 또한 최재원(3년, 투수)은 감투상을, 김동현(3년, 유격수)은 미기상을 수상하는 개인적인 영광까지 더해졌다.
영흥고-동강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부임한 이기주 감독이 이끄는 화순중은 우완투수 최재원, 정승원(3년) 등 4명이 구축하는 튼튼한 마운드와 안정적인 수비로 ‘짠물야구’, ‘지키는 야구’로 전국무대 평정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18일 4강전에서 서울 성남중에 7-4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안착한 화순중은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좌완 괴물투수’ 임희윤이 버티는 경운중에 1-6으로 무너지는 안타까움을 맛봤다.
하지만 3학년 12명 포함 35명이 포진한 화순중은 이번대회 준우승 입상을 통해 오는 8월 백호기중학야구대회 등 올해 잔여 3개 대회에서 전국 정상을 제패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기주 화순중 야구 감독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 성과를 일궈낸 우리 선수들이 너무도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7월부터 팀 전력을 멋지게 잘 추슬려 반드시 전국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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