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광주시 광산구,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 추진
월곡1동 취약가구 선정 열 차단 시공 폭염 피해 예방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해마다 심각한 폭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기후적응력’을 높이도록 돕는 취지다.
주택, 경로당 등 건물 옥상에 표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열 차단 기능성 도장을 시공하는 내용이다. 실내 온도 2~4도 저감으로 온열질환 예방과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노후 단독 주택이 많고, 취약계층 밀집도가 높은 월곡1동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이달부터 현장 확인, 신청자 동의를 거쳐 고령자,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12개소,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 2개소 등 총 14개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건물 노후화 정도, 유형, 상태 등을 조사해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열 차단 도장 시공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시공 후에는 온도측정, 대상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사업효과를 분석한다.
한편, 광산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생활 환경에서 폭염에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 온열질환 등 피해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사업 결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안전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교통문화지수는 국내 각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 정책의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전문 조사원에 의한 현장 조사를 비롯해 통계자료 조사, 설문 조사까지 광범위하게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운전행태 분야 8개 지표와 보행행태 분야 3개 지표, 교통안전 분야 7개 지표가 반영됐다.
남구의 교통문화지수는 80.13점으로,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 결과 남구는 교통안전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고 예방과 안전 보장 차원에서 광주 남구가 관련 분야 예산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고,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광주지역 자치구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구는 ‘교통안전 예산 확보 노력’ 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안전 취약계층인 초등학생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사업 예산을 증액 편성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전력을 다했으며, 지난해 해당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1억678만원에 달했다.
초등학생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사업 예산은 지난 2020년 6,550만원에서 2021년 9,110만원, 2022년 9,355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인구 및 도로 연장당 보행자 사상자 수’를 파악한 평가에서도 전국 자치구 6위를 기록, 다른 지역 자치구에 비해 안전 수준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남구는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2차례 실시해 어르신 230명에게 안전 보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면허증 반납 원스톱 서비스 지원으로 고령의 운전자 377명이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구 관계자는 “안전한 남구를 만들기 위해 도로와 차량 등 하드웨어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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